미국 CNBC방송은 머니그램이 리플과 팀을 이뤄 가상화폐를 통한 송금망 시험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로 추락한 리플코인(XRP)이 오랜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업체로 꼽히는 머니그램(MoneyGram)과의 제휴가 반등 모멘텀이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향후 리플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리플은 24시간 전에 비해 35% 이상 급등해 2850원선까지 회복하고 있다. 전날 한국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한때 2000원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날 공개된 머니그램과의 제휴를 계기로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폴로닉스 기준으로 리플은 24% 이상 뛰며 2.03달러로 다시 2달러를 넘어섰다. 


리플은 이미 UBS 그룹 등 100여개의 은행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일본 SBI그룹과 손잡고 리플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한일 양국 간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머니그램은 전세계에 35만 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자금이체 전문회사로 이 소식이 알려지자 머니그램의 주가는 이날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


한편, 시총 1, 2, 3위 가상화폐가 하락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이오스는 5%대의 상승으로 개당가격 1만4000원을 육박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약 30여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오스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비트쉐어(Bitshares)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Steem)을 개발했던 댄 라리머(Dan Larimer)가 속한 블록원(block.one)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오스는 기존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인 제한된 연산능력과 수수료 문제를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수행하고 빠르고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는 병렬처리 엔진을 오는 6월말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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