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들이 크게 하락하며 해외보다 높은 시세로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24일 코인판에 따르면 오후 3시 5분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11% 가량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의 경우 10%대의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낙폭을 키우면서 프리미엄이 9%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가상화폐들이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시세 차이가 빠른 속도로 좁혀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가격이 지난 며칠동안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정부 규제가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이렇다 할 호재가 없다는 판단에 가상화폐 투자를 아예 접고 떠나는 투자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금 손실 50% 보고 코인판 떠난다”, “이제 더 이상 가망이 없다” 등 부정적 시각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에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가격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매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단타(단기투자) 중심으로 차익을 벌려는 단체 채팅방이 활기를 띄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리딩(코인 추천 및 매수·매도 시점 제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빗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이 시각보다 4.66% 내린 12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3.62% 내린 1569원, 이더리움은 5.79% 내린 115만4000원 등 종일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 가운데서는 이오스의 낙폭이 가장 크다. 이오스는 12.25% 하락한 1만46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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