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개방형 금융플랫폼 ‘오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픈 플랫폼은 하나은행의 금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외부기업에 공개하고, 핀테크(FIN-Tech)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상품·서비스를 세분화하고 비즈니스에 적합한 서비스단위로 패키지화해 서비스와 금융의 융합이 보다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혁신 아이디어로 중국에서 위안화로 한국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는 ‘유학생 등록금 수납 서비스’도 탄생했다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실현해 핀테크와 금융의 윈-윈(Win-win)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농협은행, NH핀테크 오픈플랫폼 혁신성장 워크샵…"핀테크 시장 선도"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NH핀테크혁신센터에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혁신성장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샵에는 관련부서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 3년차를 맞이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의 주요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핀테크 선도은행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사항이 논의됐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입·출금 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 농협의 금융API를 활용하여 핀테크 기업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이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출범 당시 60여개였던 API는 95개로 증가했고 이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P2P금융, 크라우드펀딩, 자산관리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영역에서 작년 한해 150만 건이 넘는 거래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로부터 ‘핀테크 산업발전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선두기업들과 함께 P2P금융기업 비즈니스모델에 맞춘 ‘P2P자금관리API’를 출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금융위원회 가이드에 따라 API를 활용하여 업계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에 현재까지 20여개가 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기존 금융권의 비효율적인 연계방식에서 탈피하여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융API를 통한 직접 연계 방식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이종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신규 API를 발굴하여, 핀테크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행권 핀테크 오픈플랫폼 이용건수 12만건


금융결제원과 국내 16개 은행이 공동으로 구축한 '은행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1년만에 12만건의 이용건수를 나타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해 8월 30일 개통된 은행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1주년 운영 결과를 30일 이같이 밝혔다.


오픈플랫폼이란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핀테크기업이 자사 앱(app)이나 웹에 쉽게 탑재해서 고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공동으로 잔액·거래내역조회, 출금이체, 입금이체, 계좌실명조회 등 표준화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핀테크 기업은 오픈플랫폼 접속만으로 금융사와 일일이 협약을 맺을 필요없이 16개 은행과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


오픈플랫폼을 활용한 첫 번째 핀테크서비스가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5개월간 뱅크웨어 글로벌, 센트비 등 총 7개의 핀테크기업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용건수는 12만건을 넘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금년 중 20개 내외의 기업이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3월 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테스트베드에 가입한 개발자 수도 800명을 넘어 향후 지속적인 이용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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