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추석 연휴마다 현장 직원들과 보내

올 추석은 두바이와 르완다 현장 방문 … 오지에서 고생하는 직원 위로
매년 추석, 연말연시 해외 현장 찾아 직원 챙기는 스킨십 경영 펼쳐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 … 해외시장 강화 의지도 담겨 

쌍용건설은 "해마다 추석 및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유명한 쌍용건설 김석준 (金錫俊) 회장이 올 추석에는 두바이와 르완다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먼저 두바이를 방문,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 준 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현장 등을 방문해 주요 현안 및 공정들도 점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사를 설치하고 호텔공사 PM을 수행 중인 르완다를 방문해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김 회장이 올해 추석명절 첫 방문지로 두바이를 택한 이유는 여름 한낮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다습한 지역임에도 건설의 메이저리그로 불릴 정도로 세계 최고의 건설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자산규모가 270조 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7개 현장, 미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도 유럽 등 해외 관광객이 찾는 고급 레저휴양시설이 많이 건설되고 있는 시장으로 고급건축에 강점을 지닌 쌍용건설의 특징과 부합하는 곳이다.

김 회장의 이번 추석명절 해외 방문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해외건설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명절 및 연말연시를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매년 이라크, 적도기니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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