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빗썸과 업비트, 3월 오픈예정인 코인제스트 등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대규모 인력확충에 나섰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에 트래픽이 몰리고 지난 30일 정부가 가상계좌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신규투자자들의 유입을 고려하여 해당 분야의 인재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과 업비트 경우 올해에만 100~4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신규채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분야는 정보기술(IT)전문가는 물론 마케팅, 고객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모집한다.  

 

코인제스트와 신규 가상화폐거래소인 알파핀테크, 라인플러스 등 역시 가상화폐 트레이더, 웹디자인, 고객서비스 담당, 대용량 데이터 처리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이 중 코인제스트는 오는 3월 오픈을 앞두고 더욱 강력한 보안과 거래 인프라 확충, 고객편의를 위해 2018년 상반기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부분은 경영지원, 전략기획, 운영관리, 마케팅, 보안관리, 감사실, 고객관리 등 총 7개 분야이며 약 40명에 달하는 인재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제스트씨앤티㈜ 관계자는 “채용 시 연령과 성별, 학력제한 등은 없으며 경력직의 경우 1~3년 이상을 우대하며 신입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한 인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구직자들의 경우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을 중시하는 분위기에 따라 코인제스트는 정시퇴근을 독려, 일과 삶의 양립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 가상화폐 거래금액, 글로벌 대비 비트코인 낮고, 알트코인 높아

한국은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가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나라이기도 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금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3.4%였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그 비중은 32.7%로 낮아졌다. 

실제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액 121억4천만달러 가운데 국내 거래액은 36억1천만달러로 약 30% 수준인데,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76억9천만달러 가운데 11억8천만달러로 비중이 15.3%에 불과했다. 대신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는 전체 거래의 54.7%가 한국에서 이뤄졌다.

보험연구원 임준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간 에 수록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17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액 가운데 비트코인으로 이뤄진 거래액이 6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 달러화 59억달러, 원화 36억달러, 일본 엔화 16억달러 순이었다. 임 연구위원은 “(가상화폐 거래에 많이 쓰인)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50개 가상화폐를 매입 또는 매도할 때 화폐처럼 사용되는 유일한 교환수단이고, 달러화는 기축통화”라며 (기축통화도 아닌) 원화 가상화폐 거래액이 유로나 엔화 등 거래액을 능가하는 것은 “다소 기이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가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나라이기도 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금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3.4%였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그 비중은 32.7%로 낮아졌다. 실제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액 121억4천만달러 가운데 국내 거래액은 36억1천만달러로 약 30% 수준인데,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76억9천만달러 가운데 11억8천만달러로 비중이 15.3%에 불과했다. 대신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는 전체 거래의 54.7%가 한국에서 이뤄졌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투자자자들이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거나 자본통제를 시행하는 국가들로부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우리나라로 투자자금을 이동하기 때문에 거래금액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금지 및 채굴금지 등 강력한 규제로 일부 자금이 중국에서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동한 것도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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