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SNS 폭로로 인해 양준혁 해설위원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팬들이 양준혁 해설위원에 대한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준혁의 사생활 사진과 관련 글 등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SNS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내용 게시자는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 게시자는 양준혁으로부터 첫만남에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해당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 프로 야구를 응원하며, 각 팀의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 나가는 대한민국 최대의 야구 커뮤니티 증 하나인 국내야구 갤러리는 18일 양준혁 해설위원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국내야구 갤러리는 "금일 살아 있는 야구의 전설 양준혁 해설위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다"면서 "양준혁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언제나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였으며, 여러 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선수들의 우상으로 각인된 프로 야구의 보배 같은 존재"라 말했다.

국내야구 갤러리는 이어 "또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지금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며, 어느 자리에서나 올곧을 심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그런 귀인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내야구 갤러리 일동은 양준혁 해설위원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분명 오늘의 시련을 잘 극복해 더욱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끝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전력 질주'라는 양준혁 해설위원의 좌우명 대로, 무슨 일이 있든 포기하지 말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한살인 양준혁은 전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겸 외야수이자, 현재 MBC와 MBC Sports+의 야구 해설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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