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고객 수요를 반영하는 지능형·참여형 조달행정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한다. 보안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신 기술도 적용한다. 


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수요기관, 조달업체, 해외서비스 특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입찰․계약 등 나라장터 서비스를 웹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별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관리체계를 구현한다. 


▲ 자료=조달청


특히 프로그램 설치, 서버 도입 등 인프라 도입이 어려운 국가, 기관의 나라장터 이용 가능성을 고려해 전자조달시스템 해외수출을 웹서비스 기반의 수출 방식으로 진화시킨다.


제안서평가시스템 공유, 시방서 작성 간소화 등을 통해 조달기업은 총 5년 간 약 2100억 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시설공사 하자 DB 구축, 물품 공동 활용 등으로 수요기관은 총 5년 간 2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해 계량적으로 향후 5년 간 약 47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달청은 이번 발전방안의 총 38개 과제 중 23개 과제는 내년도까지 관련 규정 개정, 시스템구축 등을 통해 주요 일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15개 과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2019년 이후까지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조달제도 및 절차 개선 연구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앞으로 5년 간 공공조달의 혁신 동력은 고객, 시장과 소통하는 조달행정에 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합리적 가격결정, 품질보장 등 조달의 본질적인 집행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혁신성장·공정경제 등 국가 경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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