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경상도와 전남,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공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를 발효됐다. 이날 제주공항의 강풍특보는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TAPAH)'는 오늘(21일) 0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15km/h(32m/s),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h로 북북서진하고 있고, 내일(22일) 03시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21일)부터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125~160km/h(35~45m/s),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180km/h(50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110km/h(15~3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많은 비나 강한 바람으로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

한편 강풍특보는 10분간 평균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순간 풍속이 35KT 이상인 현상이 발생 또는예상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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