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폴리텍대학교 연구팀'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연구 본격 착수

네비게이션, 이동통신, 와이파이, 버스카드 빅데이터 종합분석 최초 사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업계 마케팅 활용 등을 목적으로, 내국인 관광객의 네비게이션 검색 및 위치정보, 이동통신 접속정보, 공공와이파이 접속정보, 버스카드 승하차 정보의 네가지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광객 이동패턴을 도출하는「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연구를 착수하였다.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 수는 연 1,300만명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한 반면 방문지 내에서의 관광활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으로,「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연구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내국인 관광객 이동패턴을 분석 및 이해하고, 분석결과를 도내 여러분야로 확산하여 제주관광의 질적성장 달성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네비게이션 검색 및 위치정보와 이동통신 접속정보는 제주관광공사에 의해 자체 구축 중인 SKT T맵과 모바일 데이터를, 공공와이파이 접속정보와 버스카드 승하차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공공와이파이와 버스카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번 연구는 2018년 세계대학평가 호텔관광학과 분야 세계 3위, 아시아권 1위인, 관광분야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폴리텍대학교 박상원 교수 연구팀에 의해 수행될 예정이다. 

박상원 교수 연구팀은, 홍콩폴리텍대학과 미국 MIT의 교수 3명을 포함한 전문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된, 관광분야 빅데이터 분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팀으로, 자체 개발한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고유 알고리즘 분석기법을 보유하였고, 이 방법론을 수록한 논문은 데이터 분석의 저명한 학술대회인 2019 APTA 다낭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첫째, 네비게이션, 이동통신, 공공와이파이, 버스카드 빅데이터를 모두 활용한 시간별, 공간별 관광객 이동패턴 분석, 둘째, 네비게이션 빅데이터와 이동통신 데이터를 이용한 제주관광 핫플레이스 분석, 셋째, 버스이용 주요 관광루트 분석, 넷째, 공공와이파이 데이터를 이용한 관광객 체류시간에 따른 관광이동성 동기 분석, 다섯째 버스카드와 공공와이파이 데이터를 이용한 거주민과 도민의 이동패턴 차이분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이동통신, 공공와이파이, 버스카드 데이터는 모두 시간과 공간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각 데이터에서 시간별, 공간별 관광객의 이동패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데이터는 주로 렌터카 등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시간별 출도착지점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미 알려진 제주도내 관심지점(POI, Point of Interest)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호와 잘 알려지지 않은 최신 핫플레이스 위치와 관광객 선호를 모두 분석할 수 있다. 단, 네비게이션 데이터는 차량이동정보만을 제공하므로, 이동통신 데이터를 이용하여 추가적인 관광객 이동 정보를 보완할 예정이다.

버스카드 데이터는 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의 승하차 정류소와 탑승시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여러 출발역과 도착역 정보를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묶어내는 분석기법을 사용하여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버스 관광루트를 발견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데이터는 제주 프리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제주 체류기간 동안 접속정보를 제공하는데, 관광객 체류시간에 따른 관광객 주요 방문지 및 이동경로 등의 분석을 통해 관광의 목적성을 분석할 수 있다.

버스카드와 공공와이파이 데이터는 관광객 외에도 도민의 사용정보를 분리해 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패턴의 차이점을 분석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연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각계 관광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연구진행 단계마다 수렴하여, 연구결과와 현장정보의 정합성을 높이고, 연구결과를 제주관광 질적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2020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같은 달에 개최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제주관광 정책수립에 활용하여 왔고, 2017년부터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관광산업 매출구조 분석, 제주관광 위성계정 구축, 제주관광 조수입 추계, 제주관광산업 동향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위한 SNS 빅데이터 이슈분석을 수행하여 왔다.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은 “급변하는 제주관광의 트렌트를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에 기초한 정확하고 신속한 양질의 분석결과를 도출하고 이 결과를 도내로 확산시켜, 공공은 데이터 기반의 지원정책 수립과 공익사업 추진을 통해 예산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업을 영위하는 도민들은 경영활동에 꼭 필요한 참고자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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