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인’ 관련 종목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그룹이 ‘삼성코인’ 등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ICO)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금융업계에 퍼지면서 SGA솔루션즈와 케이엘넷 등 관련 종목이 12일 상승세를 보였다가 장 종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SGA솔루션즈는 지난 12일 전일 종가 대비 14% 상승한 3690원에 거래되다가 다소 하락해 전일 대비 4.2% 높은 33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케이엘넷은 개장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일 대비 8% 가량 상승한 4880원에 최고가를 찍고 거래 마감 직전 하락해 전일 대비 0.33% 떨어진 450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삼성SDS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출시한 뒤로, 삼성이 블록체인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SDS와 연결고리가 있는 IT관련 기업인 SGA솔루션즈와 케이엘넷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와 추진 중인 ‘은행공동 블록체인 인증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 중이다. 케이엘넷은 삼성SDS, 관세청,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중인데, 1차 개념검증 및 물류관련 업무 화면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SDS 측은 지난달 ‘삼성코인’ 발행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따라서 각 기업의 수익 전망과 무관한 ‘삼성코인’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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