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팀잇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초기 투자해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진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가운데 형인 캐머런이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배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머런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언젠가 지금의 40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금을 예로 들었다. 그는 "금을 금으로 만드는 게 희소성"이라며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돼 희소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금시장이 7조달러 규모인 걸 보면 비트코인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지금의 30~40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캐머런은 또 1주일 전에 2000억달러 수준이던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수준으로 준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입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CNBC는 캐머런이 비트코인 가격이 40배 오를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가 이날 회견 중에 동생 타일러와 함께 10~20년을 본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쌍둥이인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해 6500만달러를 보상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2013년 뉴욕타임스(NYT)에 11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를 근거로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이 급등했던 지난해 말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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