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빠진 '정보 공시' 쟁글...빗썸∙코빗∙한빗코∙비트소닉, 쟁글(Xangle) 협력 거래소 공동 기자간담회 열어
업비트 빠진 '정보 공시' 쟁글...빗썸∙코빗∙한빗코∙비트소닉, 쟁글(Xangle) 협력 거래소 공동 기자간담회 열어
  • 주은혜 기자/조해리 기자
  • 승인 2019.10.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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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나무 이석우 대표

업비트 이석우 빠진 '정보 공시' 쟁글...빗썸∙코빗∙한빗코∙비트소닉, 쟁글(Xangle) 협력 거래소 공동 기자간담회 열어

-거래소, 객관적 외부 지표 ‘공시’ 상장 심사에 활용 사례 밝혀
-암호화폐 정보 공시 플랫폼 쟁글, 정기∙상시공시 및 공지 등 공시 유형 체계화
-정보 관리 강화위한 양적∙질적 지표 운영 정책 도입 예정`
-일본∙중국 등 아시아 진출 박차…미국∙유럽 등도 타겟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에 업비트 이름은 없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지난 달 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에서 “상장된 프로젝트와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것이 좋다”면서도 “업비트 고객들은 우리 사이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어 (쟁글과 협업 없이도) 관련 정보 플랫폼으로서 충분하다”고 한국블록체인뉴스가 전했다.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2일 파트너 및 멤버 거래소인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과 함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쟁글에 올라온 정보를 기반으로 쓰여진 프로젝트 종합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Due Diligence Report)를 상장 성과 평가 등에 활용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는 거래소들이 상장 심사 절차에 외부 전문 팀이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 시장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계의 노력으로 평가된다.

◇ 국내외 유일 암호화폐 전문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공식 론칭 
크로스앵글은 이날 쟁글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와 함께 정기 및 상시 공시, 공지 등으로 이뤄진 공시 정보 유형을 발표했다. 10월 1일 기준 쟁글에 공개된 프로젝트는 353개로, 이들 중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입력한 곳은 118개(약 33%)에 달한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상위권에 드는 아이오타(IOTA), 메이커(Maker), 펀디엑스(PundiX), 테조스(Tezos), 웨이브스(Waves), 넴(NEM) 등도 쟁글 플랫폼에 프로젝트 공시를 등록했다.

쟁글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게서 정보를 받아 기업 정보와 공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국내외 유일 암호화폐 전문 공시 플랫폼이다.

쟁글은 베타 버전에서 제공했던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온∙오프체인 정보를 기록하는 ‘정기 공시’ 외에도 중요 사항을 별도로 대외에 공표하는 ‘상시 공시’와 마케팅이나 PR 사항 등을 올리는 ‘공지’를 추가했다.

정기 공시는 △기업 기본정보, 경영진, 조직도 정보 등 기업 현황과 △사업 정보, 경쟁사 등 사업 및 산업 내용, △투자현황 및 재무제표 등 재무정보, △토큰 발행기록 및 상장거래소 등 온체인 정보로 이뤄진다.

상시 공시는 △신규 상장 및 상장폐지, 주요 경영진 변경, 루머 및 사실관계 확인, 주요 마일스톤 달성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토큰 보유자분 변동 등 토큰 지배구조 관련, △자사 토큰 매입, 자산 토큰 소각 등 온체인 관련 등에 관한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올라오는 공시다. 상시 공시 기준은 한국 전자금융공시 다트(Dart)나 미국의 에드가(Edgar) 기준에 준해 지속 개발 중이다.

이밖에 공지는 프로젝트의 인터뷰나 뉴스 등 마케팅 및 PR 관련 내용 등이 포함된다.

쟁글은 또 프로젝트의 공시 성실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적, 질적 지표 운영 정책도 도입한다. 이 기준은 프로젝트들이 공시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및 패널티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표 정교화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작업 중이며, 시행 이후 프로젝트에 적응 기간을 부여한다.

쟁글 공시는 전통 금융권의 공시가 이뤄지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직접 내용을 기입하는 방식이다. 높은 등급을 받은 프로젝트들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곳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의 투명성을 진단하는 양적 지표(Disclocure Level)는 프로젝트가 △항목별 유효기간 내 정보를 갱신하는지 여부와 △상시 공시 사유 발생 시 기한 내 공시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공시 이행 성실도에 따라 프로젝트들은 A+, A, B+, B, C등급을 받게 되며,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하향 조정된다.

정보의 완결성을 알 수 있는 질적 지표(Quality Level)는 프로젝트가 잘못된 공시를 번복하고, 지나치게 빈번한 정정공시가 발생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오공시와 번복∙변경이 잦고 공시가 구체적이지 않은 경우 일정 절차를 통해 질적 등급도 하향 조정 가능하다. 이 또한 A+, A, B+, B, C등급으로 분류된다. 

쟁글 서비스는 글로벌로도 확장해가고 있다. 이날까지 쟁글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글로벌 거래소는 비트포인트(Bitpoint), GMO, 비트뱅크(bitbank), DMM비트코인(DMM bitcoin), 디커렛(DeCurret), 코인체크(Coincheck) 등 6개 일본 거래소와 비트포렉스(bitforex), 피엑스고(Piexgo), VCC 등 3개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권 거래소, 러시아의 WAVES 거래소까지 총 10개다. 이 밖에 전 대륙에 걸쳐 전세계 거래소 및 제도권 내 금융권과도 유스케이스를 함께 개발 중이다.

쟁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도 확장했다. 기본 입력 언어인 영어 외에 한국어, 중국어, 일어가 자동번역 지원된다. 러시아어, 스페인어 자동번역 제공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쟁글로 모여드는 수많은 데이터를 B2B로 활용할 방안도 소개했다. 크로스앵글은 쟁글의 온∙오프 공시 데이터를 주간 단위로 정리한 “Just the Facts” 공시 리포트를 운영한다. 이 공시 리포트에서는 주간 페이지뷰 수가 가장 높은 공시, 거래량과 가격변동이 높았던 프로젝트와 공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공시 정보를 가공해 재배포를 효율화하기 위한 API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 국내 선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심사서 객관성∙중립성 확보로 투자자 보호 나서

이 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굴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의 상장 정책의 방향성과 각 거래소별 상장 심사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 전략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빗썸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 선도업체로써 시장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상장 절차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거래소의 상장 전후 과정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크로스앵글 같은 독립된 제3의 기관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빗썸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망하고 검증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상장 심사 초기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기본 정보를 쟁글에서 제공받아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지표를 확인한 후 프로젝트 실사에 들어가고, 상장 후에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쟁글을 통해 투자자와 공유하는 등 상장 절차에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빗은 또 매분기마다 정기적인 상장 유지 심사를 통해 상장 유지 적격 평가를 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기적인 평가 결과에 따라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한빗코는 암호화폐 산업 초기 단계에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셜임팩트 무브먼트 등 자체 노력과 거래서비스 지원 기준을 밝혔다. 특히 최근 블록체인협회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위원장에 김성아 한빗코 대표가 선출되면서 블록체인 산업의 법제화와 건전한 산업 확장을 위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한빗코의 거래서비스 지원 기준과 사례 및 쟁글 공시 활용 사례 등도 함께 밝혔다.

비트소닉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투자자의 안전을 모두 책임지는 거래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비트소닉은 시장에서 암묵적으로 합의된 상장 기준이 있어 왔지만, 시장성을 판단해 상장하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봤다. 그러면서 거래소를 매개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프로젝트 개발 과정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비트소닉은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지켜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거래소들과 프로젝트는 쟁글 공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많은 비용과 노력을 줄여 나가면서도 시장 건전화를 꾀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도 글로벌하게 흩어져 있는 프로젝트 텔레그램방, 미디엄, 뉴스 등 정보를 찾으러 다닐 필요 없이 쟁글의 온∙오프체인 정보와 상시 공시 등을 통해 한 눈에 프로젝트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INTECH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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