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활용 위치정보시장 ‘1兆대’로 커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전 세계인의 가장 큰 이목을 끈 것은 단연 ‘드론’(무인비행체)이었다. 이날 밤하늘에 뜬 300대의 드론은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그려 냈다. 손을 흔드는 섬세한 동작까지 선보였다. 이처럼 아직은 대형 이벤트나 레저 분야 등에서만 첨단 기술로 주목받는 드론이 실생활이나 공공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날이 머지않았다. 정부가 드론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유망 기술로 점찍고 활용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선언한 전주시는 드론축구대회 개최는 물론, 학생용 드론축구 용품을 개발하는 등 드론축구 저변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어필하고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도시 조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드론축구 국회 시연회는 정 의원을 비롯한 전주시 국회의원들이 드론축구 저변확대 및 세계화를 위해 마련했다.


전주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레저스포츠 산업전에서 전국드론축구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내면서 드론축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시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드론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 SPOEX컵 전국드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18 서울 국제레저스포츠산업전(이하 'SPOEX')'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 사진=전주시 제공


4번째를 맞는 이번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전국 13개 지부 산하 16개 팀, 총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전국 최강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우승팀은 '팀 스펙터 H 선수단(창원지역)'으로 결정됐으며, '포항 TEAM K 선수단(포항지역)'과 '포항 드론축구 선수단'(포항지역)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은 이번 SPOEX 행사 개막일인 지난 22일부터 폐막일인 25일까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드론축구를 알리기 위해 이동식 전용경기장을 설치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범경기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뉴스속으로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레저스포츠 산업전에서 주목받으면서 세계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2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 국제레저스포츠산업전(이하 SPOEX)’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드론축구를 알리기 위한 시축과 시범경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SPOEX는 글로벌 레저스포츠 박람회로 오는 25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은 드론축구 시축에 이어 전시장에 마련된 드론축구 용품과 경기장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코엑스 전시장에 설치된 이동식 경기장에서는 드론축구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ICT 융복합 미래형 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의 재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드론축구 경기장에서는 오는 24일에는 이번 SPOEX 부대행사로 국내 드론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18 SPOEX컵 전국드론축구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드론축구 전국대회로는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전국 13개 지부 산하 16개 팀, 총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전국 최강자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드론축구는 드론의 활용도를 레저스포츠로까지 넓혀 드론 제조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활용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 국제레저스포츠 산업전이 드론축구의 저변과 인기를 확인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 앞에서 생동감 있는 경기 내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드론축구가 대한민국 대표 ICT 레저스포츠임을 각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80여 개 사에서 1950개 부스가 마련되어 헬스, 피트니스, 캠핑카 등 세계적인 레저스포츠 용품 및 아이템들이 전시되는 이번 국제 레저스포츠 산업전이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관람객들과 5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 앞에서 드론축구 글로벌 마케팅을 향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드론 융·복합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나선다


한밭대학교가 경상대학 국제회의실에서 '드론융합기술센터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를 개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센터는 드론과 공간정보 관련 융·복합 분야의 전문기술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 이 자리에서 드론융합기술센터와 한밭대 산학협력단, 드론 관련 기업이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이어 드론융합기술센터와 한국ITS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토교통부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 ▲대전시 4차산업혁명과 드론정책 방향 ▲드론 산업의 문제점 및 극복방안 등의 특강과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송하영 총장은 "드론산업은 미래 주요 산업이자 4차 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한밭대는 드론융합기술센터를 통해 드론과 국민생활 및 안전분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 관련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취·창업 확대, 기술집약형 기업의 육성과 재직자 교육 등 국가와 지역사회에 많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드론활용 위치정보시장 ‘1兆대’로 커진다


올해 국내 위치정보 시장의 매출 규모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공개한 ‘2017 국내 LBS(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9769억원)보다 24.8% 늘어난 1조21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8∼10월 진행된 실태조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위치정보사업자 893곳이 참여했다.


2016년 매출액 조사에서는 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 매출이 2961억원(35.1%)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1143억원·13.8%), 관제 서비스(1026억원·12.4%)가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은 178억원으로 2.1%에 불과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지목됐다. 사업자의 36.7%는 다른 분야에 우선해 빅데이터 분석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업자들은 현재 스마트폰 및 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위치정보 서비스 단말이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IoT(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법·제도 개선(44.0%)이 꼽혔다. 번거로운 사업자 신고 절차와 위치정보 수집 통지 의무 등이 주요 개선 대상으로 지적됐다.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도 40.7%에 달했다.


김호성 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자 간담회와 서비스 공모전 등을 개최해 영세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