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X KB국민은행, 새로운 제휴 모델 구축

화장품과 식품, 영화관과 제약업체 등 이종 업종 간의 협업이 여전히 화두인 가운데, 그동안 다양한 업종과의 이색 콜라보를 통해 화제를 불러온 메가박스가 이번에는 자사의 커피 브랜드를 내세워 은행과 손을 잡았다.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면 영업채널의 혁신 모델을 적용한 서초동종합금융센터에 ‘스템커피(STEM COFFEE)’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오픈식은 김진선 메가박스중앙 대표이사,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사는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28일 리뉴얼 오픈한 지상 5층 규모의 서초동종합금융센터에 자사의 커피브랜드 ‘스템커피(STEM COFFEE)’ 입점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가박스 스템커피와 KB국민은행의 만남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매장)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문화생활과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스템커피는 은행 창구와 로비로 사용해 오던 70평 규모의 1층 객장에서 커피와 웨이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카페와 은행 창구를 구분한 기존의 제휴 사례와 달리, 기능의 구분을 최소화해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카페와 은행의 일체화된 공간 구성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동시에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행의 성공적인 카페화를 위해 1층에는 창구 3개만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2층을 메인 창구로 리모델링했다. 이에 따라 1층에서 대기를 하다가 호출벨이 울리면 2층으로 이동해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스템커피는 오랫동안 커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로스터리 카페로 매일 좋은 원두를 로스팅해 최상의 커피를 제공한다. 이에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은행에서 고급 로스팅 원두를 만나는 이색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근 메가박스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양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의 바쁜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하며,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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