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을 앞세워 기존 금융사들의 고유 업무 영역을 위협하는 ICT기업들이 늘고 있다.


 


금융로봇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LG CNS, LG 유플러스, CJ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인공지능 기반의 챗봇 상담서비스 'U봇'을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선보였다.

이에 앞서 모바일 전용 'U+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에도 도입해 적용한 바 있다. U봇 도입으로 가입자들은별도의 서비스 메뉴나 상품 정보 탐색 절차 없이 U봇 채팅창을 통해 요금 조회,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 제휴카드 혜택 등의 상담 및 일상대화가 실시간으로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내 휴대폰 약정기간이 언제 끝나나요?","크리스마스 이벤트로는 무엇이 있나요?" 등의 궁금증을 평소에 사용하는문장과 단어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고객이 U봇 채팅창에 남긴 문장 의미는 물론 문장에 담긴 감정 상태까지 알아내도록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등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고객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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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AI 상담 챗봇 '우디'를 선보였다. 우디는 헬로모바일 온라인 직영숍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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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요금제, 추천 단말기, 실시간 요금조회, 배송관련 문의, 단순 개통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디에게 "내게 맞는 스마트폰을 추천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프리미엄폰·실속폰·폴더폰 등 간략한 카테고리를 보여준다. 여기서 실속폰을 선택하면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명칭과 사진을 즉시 띄워 준다. 구매한 단말기 송장번호, 개통 진행상황 같은 단순 문의는 더욱 빠르게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해 본인인증을 거치거나 오프라인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는번거로운 과정도 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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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I 상담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제약없이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편리해질 전망이다. 기업입장에서도 전문 상담원들의 역할을 AI가담당하면서 인력을 감축하고, 변동하는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 도입 초기인만큼 상담서비스의 일부 기능만 AI챗봇이담당하고 있어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개념으로 적극 나서면서도입이 빠르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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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AI챗봇 상담 서비스의 실질적인 효율성 증대를 위해선 고도화가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빅데이터"라면서"AI챗봇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머신러닝 기반이기 때문에 많은 상담을 진행할수록 고객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정교한답변이 가능해져 많은 기업들이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봇과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김영섭 LG CSN 사장은 “최근 4차산업혁명이화두인 가운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가장 큰 여향을 받는 산은 영역이 금융산업이다. 선도적 사업을 적용하는분야 역시 금융이다. LG CNS는 그동안 쌓아온 금융과 정보기술(IT)에서의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트렌스포메이션을 리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산업은 핀테크(FinTech)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LG CNS는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SI산업의 새로운 전환 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는 “SI가 사양산업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다시 전성기가 찾아오고 있다”라며“현재 디지털 전환을 안한다는 회사가 없다. LG CNS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핵심 서비스를 선정했다. 아울러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나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LG CNS의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CNS는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연말까지 100명, 내년까지 200의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에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은 물론,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해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금융 대화형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핵심 요소는 금융사가 보유한 기존 내부 시스템과 챗봇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계다. LG CNS는 지금까지 축적된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종합 IT서비스역량을 융합하여 이 분야에서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 대화형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G CNS는 로봇 서비스를 위한 개발 환경 구축과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사업자로서 향후 로봇 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여 사업을 확대할계획이다.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맺었다. LG CNS는 자체 플랫폼역량을 바탕으로 R3-코인플러그와의 ‘삼각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R3 ‘코다’를채택해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하여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 또한 R3 코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및 문서 인증 ·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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