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150개 호환 차세대 월렛 만든다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세미나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쉴드큐어(대표 김태봉)는 전자지갑(콜드월렛)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블록체인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쉴드큐어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화를 진행하기 위해 보안인증 전문기업 KTB솔루션이 참여한 법인이다. 다중 생체인증 기반 전자지갑에 특화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운용한다.

이 날 실드큐어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발족식과 함께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 목적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과 강화를 위해 얼라이언스 결성 취지를 설명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과 글로벌 핀테크 기업 모바일브릿지 이알 오스터 회장, 민봉식 레고인베스트먼트 회장, 김정아 시그널픽쳐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블록체인 얼라이언스는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모바일에서 다중 생체인증과 강력한 보안 기능을 내장한 차세대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곧 상용화한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화권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10여종 이상을 얼라이언스로 확보했다. 이들 코인 발행 재단은 쉴드큐어 전자지갑을 공통 전자지갑으로 함께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보안성도 강화한다. 다중 생체인증 기술을 채택해 해킹 등 원천 방지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지문, 홍채 등 생체인증 방식이 통상 단일 인증 체계 한계점이 있었다면 쉴드큐어 전자지갑은 지문, 홍채, 안면, 서명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이 하나의 프로세스와 프레임으로 제공된다. 각기 다른 인증 방식을 하나의 프레임에서 동시에 식별한다. 전표나 결제, 결재시에 사용자 서명을 입력하면 자연스럽게 서명 행위자 안면을 카메라가 인식해 본인 일치 여부까지 처리한다.

김태봉 쉴드큐어 대표는 “공통 전자지갑을 사용하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암호화폐 간 P2P거래, 지불결제(모바일·POS·VAN)가 가능해진다”며 “종전 모바일 카드 월렛이 이제는 암호화폐 월렛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는 연말까지 30여종 암호화폐를 추가로 참여시켜 150여종이 전자지갑에서 호환되는 '멀티 통화 월렛'을 만들 방침이다.

쉴드큐어는 자사 글로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자체 코인 발행을 위해 4월 중순부터 해외에서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