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AI 한돌]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1국,2국,3국 기보 및 총평

[이세돌 VS AI 한돌]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1국,2국,3국 기보 및 총평

3국

■  한돌 치수고치기 3국 (최종국)
ㄴ 수순 있는 기보
ㄴ 승률그래프
ㄴ 사용한 시간 : 이세돌(흑) 2시간 사용(마지막 초읽기 1회 남음), 한돌(백) 1시간 58분 사용

■ 대국 총평 (이영구 9단 해설)
이 바둑의 하이라이트는 초반 우하귀 싸움이었다.
백39, 흑40은 좋은 수.
흑50이 실수로 53의 자리에 두었다면 흑이 많이 우세했다. 
흑64가 사실상 패착으로 더 큰 곳으로 팻감을 썼다면 긴 승부가 되었을 것이다.
이후로는 한돌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잘 한 바둑.

■ 대국 총평 (프로기사님)
1국에 비해 한돌이 초반을 다르게 출발.
내용적으로 쌍방 불만을 남긴 앞선 두 판이었다면 최종국은 치열하고 흥미진진했다.
"내 바둑을 두겠다"고 밝힌 임전각오대로 이세돌 9단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일찌감치 우하에서 불꽃을 당겼다. 어려운 수읽기 싸움에서 한돌의 묘수에 이세돌도 묘수로 응수했다. 
이른바 '묘수 공방'. 한돌의 자체 승률이 1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팻감에 이세돌 9단이 아쉬움을 남기면서 일단락된 공방은 한돌 승률이 30%로 올라섰다.
우상으로 옮겨진 공방, 이어 좌상 95수째에서 한돌은 정확히 50% 승률로 진단했다.
이세돌에게 큰 실수가 보이지 않았으나 부분 부분에서 조금씩 승률 하락을 초래했다.
그 후 한돌의 '기발한 맥'이 나왔다. 백97과 99가 호착. 이세돌의 허를 찌른 이 수로 70%를 넘겼다.
중국의 절예를 비롯한 그 밖의 AI도 일제히 한돌의 우세를 진단했다.
50%를 넘긴 후 한돌의 수들은 빈틈이 없었고 부드러웠다.
이세돌 9단은 후회 남기지 않을 강수, 강수로 자신의 바둑을 두어 나갔고, 110수 부근부터는 이번 대결 최초로 초읽기에 들어가는 투혼을 살랐지만 한돌의 벽이 높았다.

2국

■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2국 
ㄴ 수순 있는 기보
ㄴ 승률그래프 2종
ㄴ 사용한 시간 : 이세돌(흑) 1시간 52분 사용, 한돌(백) 1시간 18분 사용

■ 대국 총평 1
이세돌 9단의 요청에 따라 돌가리기를 한 결과 한돌이 맞히지 못해 이세돌의 흑으로 시작.
그런대로 판세를 이끌어가던 이세돌은 1차 접전이라 할 수 있는 좌상귀에서 흑 넉점을 버리면서 승률 10% 이하로 하락.
바꿔치기를 한 것이 판단 미스. 좌상귀 흑은 버려서는 안 됐던 것. 38수만이 두어진 상황이었다.
그 후 우하로 옮겨진 2차 접전에서 승률은 5% 아래로 떨어짐.
사람과 사람의 대결에서는 간혹 역전이 일어나는 차이라고 해도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에서는 '승부 끝'이나 다름없는 차이. 
화면으로 비친 이세돌 9단도 괴로워하는 모습이 역력.
불과 50여수, 2시간가량 진행된 바둑판에는 빈 자리가 많았지만 역전은 도저히 불가능한 형세.
이세돌 9단이 필사적으로 비틀고 변화를 구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대국 총평 (이영구 9단 해설)
초반부터 승부가 결정난 바둑이다.
흑33으로 하변에 붙인 수가 이상한 수로,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 
좌상귀 흑이 잡혔는데, 이세돌 9단의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
흑47도 잘 안두는 수. 백74로 우상귀 흑이 잡혀서는 승부가 완전히 끝났다.

1국

■ 대국 총평 1국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한돌의 우세를 예상.
이세돌 9단은 최근 10일간 두점바둑을 집중적으로 연구, 수비적으로 출발.
중반 들어 한돌이 맹렬한 공격을 펼치면서 이세돌 9단의 대마가 위험하다고 생각된 순간 이세돌 9단이 씌우는 맥점(78수)를 두었고, 이 수를 예측 못한 한돌은 당황. 공격하던 한돌의 요석이 잡히면서 허망한 종국.
78은 프로기사라면 흔히 두는 맥점이지만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 바둑이라는 중국의 절예도 못 본 수이며, 벨기에의 릴라제로도 못 본 수.
이세돌 9단이 알파고 때 유일한 승리를 거뒀던 신의 한수 78수와 똑같은 78수로 첫 판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