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워커스는 새로운 공유오피스 ‘팀스페이스’를 론칭했다.

공유오피스, 코워킹스페이스는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 중에 하나다.

남아 있는 자원을 여럿이 공유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데서 출발한 공유경제는 경제 불황의 사회적인 이슈와 맞물려 자동차, 오피스, 승차서비스, 푸드트럭, 주방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정 부분을 작은 공간으로 나눠 입주자에게 월 사용료를 받고 다시 임대하는 시스템으로, 강남, 홍대, 성수 등 주요 사무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무 공간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회의실, 카페 등의 부대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창업자 간 아이디어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사업을 확장하면 건물 공실률을 낮출 수 있어 코워킹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유오피스가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생각보다 비싼 임대료로 책정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창업자들이 각자의 업무에 바빠 활발히 교류하기 어렵다는 것과 그마저도 서로 다른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워 형식적인 만남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사무실 공유 플랫폼 서비스 ‘팀스페이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의 빈자리를 필요한 사람에게 공유해주면서, 호스트는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고, 게스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을 퇴사한 후, 팀스페이스를 창업한 김선중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 프리랜서들이 초기 단계에서 카페에서 일하곤 하는데, 함께 일하거나 집중해야 할 때 불편한 점이 많다. 공유오피스는 보증금과 생각보다 높은 월세로 망설이게 된다”고 창업 동기를 말했다.

실제로 김 대표 역시 창업을 준비하면서 지인의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였다고 한다.

김 대표는 “비슷한 업종,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함께 일하면, 비용도 줄이고 협업도 할 수 있어 초기 창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기존 사무실을 쉐어하는 팀스페이스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팀스페이스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무실계의 에어비앤비’가 되는 것이 목표인 팀스페이스는 단순히 사무실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네트워킹 오피스’를 지향한다. 이어 김 대표는 “비싼 커피머신과 화려한 라운지도 좋지만,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현실적인 이용 금액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비슷한 업계의 사람들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레이지워커스는 ‘함께 일하고 싶은 공간의 연결’을 지향하는 팀스페이스가 사무실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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