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준 삼성SDS 미국법인장(오른쪽)과 딘 더글라스 시니버스 최고경영자(CEO) (삼성SDS 제공)
구형준 삼성SDS 미국법인장(오른쪽)과 딘 더글라스 시니버스 최고경영자(CEO) (삼성SDS 제공)

삼성SDS, 美시니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결제 플랫폼 개발

삼성SDS, 美 시니버스와 블록체인 송금 플랫폼 개발한다.물류와 전자 계약 등에 이어 모바일 결제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업 영토를 넓히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삼성SDS 미국법인(SDSA)이 미국 통신 솔루션 제공업체 시니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물류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의 산업에서 포괄적으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체결한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와 시니버스의 블록체인 솔루션 '유니버셜 커머스'를 결합한 '모바일 페이먼트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모바일 이용자는 모바일 페이먼트 플랫폼을 통해 법정화폐뿐 아니라 암호화폐, 포인트 등을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송금 외에도 정산, 지불 기능을 지원한다.

구형준 삼성SDS 미국법인(SDSA)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이용자의 지불 및 결제 경험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시니버스와 함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기 쉬운 디지털 지갑'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종 블록체인 연계 플랫폼 '딜러버'를 설명하는 삼성SDS 물류사업부 장인수 상무
이기종 블록체인 연계 플랫폼 '딜러버'를 설명하는 삼성SDS 물류사업부 장인수 상무

한편,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2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2020년 경제환경과 IT 시장의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핵심 경영 방향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혁신&시너지', '플랫폼&성장'이라는 4대 경영키워드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4대 경영키워드의 토대 위에서 2020년 삼성SDS의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타기팅(targeting)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별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회사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무기성장(Inorganic Growth: 인수, 합병 등의 외부적 요인을 통해 회사를 확장 및 성장시키는 것)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도 핵심 과제이다"라고 홍 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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