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켈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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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서비스, 외국계 블록체인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에 엔지니어 수요 증가..‘2020 외국계기업 연봉 조사 보고서’에서 밝혀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유한회사(Kelly Services, Ltd)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채용 동향 및 급여 수준을 조사한 ‘2020 연봉 조사 보고서(2020 Korea Salary Survey)’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매년 발행된 본 보고서에는 r소비재 r의료 제약 r제조 r화학 rIT r신산업 r반도체 rEPC (설계·구매·시공) r금융 등 총 11개 산업의 직무와 연차에 따른 평균 연봉 범위가 기재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블록체인 및 스타트업 기업의 연봉 정보가 추가됐다. 조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됐으며, 약 5,000여건의 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영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가진 임원의 영입 수요가 높아진다. 최근 외국계 기업에서 지사장 및 영업 총괄의 채용 및 이직이 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켈리서비스 오문숙 전무는 대표이사 및 고위급 임원을 고용할 때에는 조직 구성원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 기밀 유지 및 채용 과정에서의 객관성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고위직 채용 외에도 외국계 기업 채용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국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0년 반도체 산업 고용 상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글로벌 화학 기업들도 경쟁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R&D 인력 및 화학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데에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많은 외국계 블록체인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해당 산업에서 유능한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에서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디자인 등을 경험한 인재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소규모 팀으로 기업을 운영하므로 입사 후 짧은 시간 내에 기업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에서 중관 관리자로 재직하던 인재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으로 이직하면 주로 부서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켈리서비스 전유미 대표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AI 및 디지털 역량은 엔지니어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직군의 후보자를 채용할 때의 검증 항목이 되고 있다”며, “지속되는 경기 둔화에 따라 기업의 조직 문화와 경쟁력을 잘 알고 이해하는 직원들을 필요한 직무에 재배치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인사 정책 역시 기존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당사 역시 이러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켈리서비스는 일본계 기업 채용에 특화된 브랜드 퍼솔 코리아(PERSOL Korea)를 운영하고 있다. 퍼솔 코리아에서는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인사 정보를 담은 ‘2020 재한 일본계 기업 연봉 조사 보고서’를 별도 발표했다. 일본계 현업 인사 담당자 대상 조사를 통해 직원 채용, 급여, 복리후생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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