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 올리면 암호화폐 획득, 즉시 거래 가능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잇'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해외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잇이 현재까지 1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팀잇에서는 글을 올린 후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같은 '업보트'를 받으면 가상화폐를 받을 수 있다. 많은 업보트를 받을수록 더 많은 가상화폐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스팀잇에서는 제공하는 가상화폐는 '스팀'과 '스팀달러', '스팀파워' 등 총 세 가지다.

스팀은 스팀잇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스팀파워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스팀잇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스팀파워를 많이 가진 이용자가 타인의 콘텐츠에 투표하면 보상도 더 커진다. 스팀달러는 최소 미국 1달러의 가치가 보장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스팀의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

스팀잇에서는 현재까지 총 2200만 달러가 보상으로 지급됐다.

최근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도 스팀잇에 블록체인협회 공식 계정을 만들어 직접 글을 올리며 외부 전문가들과 교류에 나섰고,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도 개인 계정을 통해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스팀잇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유니오'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플랫폼에 업로드 해 저작권을 보호받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추천에 비례해 보상도 받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유니오는 콘텐츠의 지적재산 소유권을 지켜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잉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광고주와 콘텐츠 생산자 및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로빈8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오에서는 '유니오'라는 코인과 '유니프'라는 토큰 두 가지를 발행한다. 유니오 코인은 오는 6~7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은 유니프 토큰을 유니오 코인으로 환전해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앞서 문을 연 '메이벅스'도 포스팅과 추천 수, 댓글 등의 모든 행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메이벅스에서는 포스팅의 질이 높을수록 보너스를 받는다.

현재 1400 여명의 이용자가 메이벅스를 이용 중이며, 50만건의 포스팅이 이뤄졌다. 메이벅스에서는 가상화폐 '메이벅스 토큰'을 제공하는데, 약 50만 토큰이 보상으로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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