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서 캐쉬카우로' 위메이드, 미르2·3 라이선스 계약금 1천억 수령
'악재에서 캐쉬카우로' 위메이드, 미르2·3 라이선스 계약금 1천억 수령
  • 김호중 기자
  • 승인 2023.09.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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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에 매년 1천억씩 5년간 총 5천억 순차 지불
위메이드 CI.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와 미르의전설2·3 지식재산권(IP)의 20년 분쟁으로 속앓이를 했던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이제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액토즈소프트가 맺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계약금 1천억 원을 우선 받았다. 액토즈소프트와 미르2·3 라이선스 계약 이후 첫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 9일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액토즈소프트는 5년간 미르의 전설2·3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는 대신 위메이드에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총 계약금 5000억 원 중 10000억 원을 우선 수령했다"며 "향후 양사 간 긴밀하고 순조로운 협업 관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양측이 20년 넘게 미르2·3 IP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어오면서 액토즈소프트가 계약금 납입 일정에 맞춰 지불할지를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곧바로 비용을 지급하자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장을 마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3950원(11.77%)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그룹주인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는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내 미르2·3 IP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해당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 중국 현지 개발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INTECH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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