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인 '카카오머니' 거래액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5배 성장했다. 


카카오는 매출은 광고, 콘텐츠 등 전분야가 고루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인 300억원대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 사진=카카오


10일 카카오는 1분기 연결 매출 5천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10일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머니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5배 증가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전체 결제금액중 머니 결제금액 비중은 1분기 24%였고, 특히 3월 한달동안 39%까지 결제 비중이 상승했다"면서 "머니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마진 구조가 있어 머니 결제비중 증가는 손익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거래액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는 "카카오머니는 온오프라인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결제 비중 역시 지속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핀테크(금융+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에 뜨는 바코드나 QR 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매장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던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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