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작업 중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로 2명이 의식불명 상태인 가운데, 포스코 대표 교섭 노동조합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안전의 주체로서 회사의 안전 방관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포스코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를 통해 노동자 목소리를 반영한 가시적 대안을 마련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대재해 원인을 뿌리부터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의지를 분명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올해 내에 물적 분할을 전격 추진한다. 회사 측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투자·사업이 한 법인에 모여 있던 기존 구조를 재정비해 의사 결정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 판단이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그룹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24일 재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회사는 연내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하고 분할 후 조직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의 명칭과 대표 구성은 아직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권엔 '생산적 금융'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떻게든 실적만 잘 올려 정부나 정치권의 각종 사업 참여 요청에 자금만 대면 되던 시대가 종결되고, '내부 정화' 필요성과 '사회적 가치 창조' 등의 동시 수행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NH농협금융그룹의 계열사 기강 다잡기가 진행 중이지만, 형평성 논란과 함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하는 등 자의적 판단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환율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우려도 있다. 금융사마다 자본 비율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면 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그룹의 RWA가 생산적 금융에 상당한 지출로 인해 부담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금융감독원 조사국이 제보 등을 토대로 기획조사를 진행, 전·현직 기자들의 '특징주' 기사를 이용한 선행매매 정황을 다수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중 일부는 기사를 가명이나 차명으로 보도하는 등 금융감독당국과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지만, 결국 덜미가 잡히면서 쇠고랑을 찼다.24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이번에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된 금감원 조사 건은 언론사 포함 5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포함한 대형사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이 소속 특별사밥경찰의 역할 강화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반그룹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던 LS 지분을 고점에서 돌연 매각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며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4%대 LS 지분 가운데 약 1% 안팎을 처분, 지분율을 3% 아래로 낮췄다. 호반 지분이 공시 대상인 5% 미만이어서 정확한 매도 물량·시점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타 법인이 시가 2000억원을 웃도는 LS 주식을 매도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신상열 씨(32세)가 미래사업실장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농심 입사 6년여 만의 일로 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으며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고속 승진에 따른 조직 내 위화감 확산과 경영 스킬 미숙·위기 대응 역량 부족으로 향후 그룹 운영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21일 농심에 따르면 신상열 전무는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농심이 미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미국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기아의 3열(7~8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디자인·성능·첨단 기술이 조합된 '역대급 상품성'을 갖추고 재탄생했다.기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 보도 발표회를 통해 '올뉴 텔루라이드(All-New 2027 Kia Tellurid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 1분기 중 본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 핀테크·가상자산 시장에 약 20조원 규모의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국내 1위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파악됐다.양사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 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비율은 이사회를 앞두고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합병 절차가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압도적 실적으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젠슨 황 최고 경영자(CEO)는 "AI 선순환 단계에 진입했다"며 성장 가능성을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 시각) 자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급증한 57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9억 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1.3달러로 시장 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영업 이익은 360억100만 달러,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해 혁신 생태계 확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C랩은 지난 2012년 출범 당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조직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이 회장은 2020년 수원사업장에서 C랩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라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역설하기도 했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
일부 CJ그룹주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오너 리스크'까지는 아니어도 '오너 이슈' 때문은 분명해 보인다.17일 증권계에 따르면, 그룹 모태이자 범 삼성 일가 뿌리인 CJ제일제당이 바이오 관련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CJ ENM은 콘텐츠 부족 현상으로 주가가 좀처럼 시원스럽게 뻗어나가지 못하고 장기간 고전 중이다. 지주사 격인 CJ 역시 대형 이슈를 겪고 있다. 다만 CJ는 일명 '오너 일가 문제'가 반작용으로 작용,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CJ가 오너 리스크와 올리브영 상장 불발의 함수관계 속에서 어부지리를 하고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사상 첫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할 국제 규격 제정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 안건이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김 수출액은 8억 823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7366만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1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충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갖고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 및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생산은 1GWh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을 불러온 권영완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연구교수가 테마주 중 한 회사인 아센디오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개발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했던 'LK-99'는 학계의 검증을 통해 "근거가 전혀 없다"라고 결론이 내려져 열풍의 끌에 법정 분쟁만 남은 모양새다. 특히 권 교수 측이 "아센디오는 주가조작을 목적으로 내 회사를 이용했다"고 주장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지난 2월부터 "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둘러싼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콩H지수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대명제를 사실상 깨뜨리며 이른바 '자율배상'이란 명목으로 ELS를 판매했던 은행들이 투자자 손실을 보존한 상황이지만,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과징금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적극적인 배상 노력을 기울인 상황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피해액을 문제 삼아 수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가 자칫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핵심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 대미(對美) 수출 최대 업종인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국내 완성차는 물론 부품사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팩트시트 확정은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전장 부품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전날 저녁 7시 17분쯤 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승지원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벤츠 최상위 차량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고 약 30분 먼저 도착해 칼레니우스 회장을 맞을 준비를 했다.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전장 사업 관계사 경영진도 동석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LG그룹의 전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계열사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자동차 부품 솔루션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3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이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LG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을 70%대까지 추격하며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의 '체급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일 시총은 449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총 610조원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달 만에 약 20%p를 따라잡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하루에만 10.91% 뛰어오르며 처음 '60만닉스'를 만들었고, 11일에는 64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엔비디아 하락 여파로 0.32% 밀렸으나 장중 62만원을 회복하며 강한 체력을 보여줬다.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