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펀블(대표 조찬식)이 1호 상장 공모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매각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펀블이 이번에 개최하는 수익자 총회는 주식회사가 실시하는 주주총회와 유사한 성격의 의결권 행사과정으로, 전자증권법에 따라 발행한 토큰증권의 첫 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펀블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펀블에 상장된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수익자총회는 ▶최초 공모금액 이상으로 대상 자산의 매수 희망자가 있는 경우, ▶대상 자산의 감정가가 10% 이상 상승한 경우, ▶기타 사유로 전체 수익자 중 50% 이상이 요청했을 때 개최할 수 있다.

펀블이 이번에 수익자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최초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를 원하는 매수 희망자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의 기초자산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물 45층에 위치한 업무시설이다. 지난해 8월, 펀블 1호 물건으로 총액 64억 8000만원에 공모를 진행해 하루 반나절 만에 성황리에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수익자 총회가 끝나면 공시를 통해 투표결과가 안내될 예정이고, 수익자 총회 개최 기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의 장내 거래는 정지된다. 만약, 투표 결과 매각 결정이 날 경우 해당 종목의 거래 정지는 수익자 총회 개시일부터 정리매매 개시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1년 5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펀블 플랫폼에서 토큰증권 투자를 통해 월별 배당수익, DAS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및 건물 매각 시 받게 되는 매각 차익금 배당까지 3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펀블이 추구하는 투자자산의 “상징성”, “희소성”, “투자성” 원칙 덕분에 어려운 장세에서도 펀블 1호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가 조기 매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성공적으로 매각한다면, 전자증권법을 준용한 토큰증권의 첫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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