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보자들’ 아파트 방송캡쳐
사진 : ‘제보자들’ 아파트 방송캡쳐

 

대중들이 ‘제보자들’에서 다룬 아파트에 대해 주목을 했다. 

왜냐하면 오늘 오후 12시 55분 케이비에스에서 ‘제보자들’이 재방송되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문제점을 짚었기 때문이다. 

이날 ‘제보자들’에서 소개한 한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 집 벽에는 낙서가 가득했다. 남편은 “집주인이 도배를 다시 해주게다고 했었는데, 저희는 한두 달 살고 (새 아파트로)나갈 거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즉, 이들이 잠시 살다가 나갈 예정이어서 도배를 안 한 상태에서 월세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여기에 들어온 지 다섯 달이 됐으나 아직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사는 곳에는 집안 곳곳에 미처 풀지 못한 이삿짐이 가득해 제대로 된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찬장에는 컵라면이 가득했고, 수저도 없어서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날 ‘제보자들’에서 출연한 이 부부는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어린 딸과 떨어져 살고 있었다. 남편은 “딸이 태어났다는 기쁜 마음에 무리해서 집을 샀는데 들어갈 수도 없고, 오히려 딸은 다른 곳에 보내야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처했다”라고 털어 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렇게 예정된 입주일을 구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공사가 계속되고 있고, 기존의 예정된 설계와 다르게 만들어진 부분이 많아서 입주를 못하고 있는 울산의 어느 APT에 얽힌 분쟁을 다뤘다.

입주민들에 대해 현장 건설소장은 “입주하면 되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은 입주민들의 아파트에 들어가려는 것을 막고 있고, 보여주지도 않고 있었다.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입주민들은 “직접 눈으로 안 보면 모른다”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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