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3970원…전년 대비 5.1% 증가
영업이익 243억원, 당기순손실 61억원으로 적자 전환

H2 MEET 2023에 참여한 코오롱그룹 수소사업 소개 부스. [코오롱그룹 제공]
H2 MEET 2023에 참여한 코오롱그룹 수소사업 소개 부스.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이 올해 1분기에 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6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조397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76억원(+5.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1억원(-47.6%)과 438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주요 종속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높은 원가율 수준 지속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침체 영향으로 신차 판매량이 감소하며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인증 중고차 판매와 자동차 정비 부문 수요는 증가했다. 현재 총 9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09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수도권 신규 AS센터를 추가 개설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원가 및 금융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1조5608억원(YoY +232%)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그 중 9000억원 가량을 일반 건축, 플랜트 등이 차지하며 비주택 부문의 수주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과 패션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수요가 견조하고 페놀수지 등 석유수지 제품의 수요 증가와 수출 운임 하락으로 전분기(‘23년 4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 PMR(고순도 석유수지) 증설 완료와 함께 패션업계 준성수기를 맞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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