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세 부각…영업비용ㆍ광고선전비 개선
카카오페이증권ㆍ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실적 성장세
![카카오페이 로고. [카카오페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1/215361_219746_2017.png)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며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을 끌어오렸다.
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비용은 각각 1862억원, 1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2%, 15%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ㆍ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ㆍ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6%에 머무르며 10% 이내의 마케팅비 관리 기조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ㆍ비용의 효율화와 증권ㆍ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1/215361_219748_3651.jpg)
올해 3분기 현금영업이익(EBITDA)은 17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고, 금융수익은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TPV)과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각각 42조2000억원,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결제ㆍ금융ㆍ기타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올해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 원대 매출을 보이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올랐다.
서비스별 거래액도 결제ㆍ금융ㆍ송금 각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와 해외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대환 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또한,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핵심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자문서・인증 사업을 카카오로 통합한 가운데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앱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강점인 앱과 카카오톡 간 교차 활용성을 높이고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시 혜택을 강화한 결과,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활동 사용자(W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매장 결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부문과 증권・손보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앞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MST,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결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 건을 돌파한 이래 당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이에 따라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페이민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 9월 페이민트의 '결제선생' 6만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적용한 후. '결제선생' 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잔고 1조8000억원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출 115억원 등 카카오페이 계열사의 올해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카카오손해보험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해외여행보험은 올해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