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s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 SAT이 정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무궁화위성 6A호'(Koreasat-6A)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11일 주식시장과 ICT업계에 따르면 KT SAT은 한국 시간으로 이달 12일 새벽 2시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단지 39A에서 무궁화위성 6A호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어 발사한다. KT SAT이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2017년 무궁화위성 5A와 7호를 발사한 이후 약 7년 만이다.

무궁화위성 6A는 기존 무궁화위성 6호기를 대체해 고정 위성 서비스(FSS)와 방송위성서비스(BSS)를 수행한다. 2010년 발사된 무궁화위성 6호는 내년에 수명이 다한다. 무궁화위성 6A는 대한민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으며,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에 사용할 위성기반증강시스템(SBAS) 기능으로 위치 오차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교통·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SAT은 연말까지 무궁화위성 6A의 궤도 내 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KT SAT은 비전 선포식을 열어 2024년 무궁화위성 6A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2022년 프랑스 위성 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위성 제작 계약을,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차례로 맺으며 위성 발사를 준비해왔다.

KT SAT은 지난해스페이스X와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Tcs는 KT의 서비스, 유통부문 등의 자회사인 점이 부각되면서 스타링크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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