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절차에 서류 제출한 회사 대상으로 심사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 후속절차 진행 예정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 관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수의계약 절차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ㆍ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MG손보 매각이 원활히 마무리돼 보험계약자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매각을 위해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개사로부터 MG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 바 있다. 2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했으나,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제외한 다른 1개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이 부여될 예정이나, 만약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 보험 계약자 보호, 예금보험기금 손실 최소화 원칙하에 새로운 회사의 참여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2년 4월 13일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3차례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사, 대형 등 사모운용펀드(PEF)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한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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