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행동주의 공개 캠페인에 돌입하자 17일 코웨이 주가가 장중 6%대까지 뛴 뒤 3%대로 마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3%)를 보유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웨이 주가는 전장보다 3.76% 오른 8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23% 급등한 8만1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전날 코웨이 이사회에 자본구조 효율화를 요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웨이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얼라인은 주주 제안의 이유로 코웨이가 우수한 실적에도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한 점을 꼬집었다. 코웨이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과거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시절 평균 6.3배에서 현재 1.5배로 떨어졌다.
넷마블 투자 후 주주환원율이 91%에서 20%로 축소된 점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19년 30.7%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9.9%로 하락한 부분도 지적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코웨이의 주주환원율은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이던 시절 평균 91%였지만,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직후 20% 내외로 크게 축소됐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코웨이가 압도적인 국내 1위 종합 소비재 렌탈사로 지난 수년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뒀지만, 주식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코웨이 저평가의 핵심원인은 넷마블의 지분 인수 직후 이뤄진 주주환원의 급격한 감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라인은 코웨이에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최대 주주인 넷마블은 약 25%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사회 내 모든 이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선임했다"며 "이에 70%가 넘는 일반 주주의 의사는 이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간 이해 충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얼라인은 코웨이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주주서한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요청하고 오는 2월 3일까지 서면으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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