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보단 장기적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성장" 강조
재계 총수와 부산 국제시장 방문 이어 2023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국제시장을 방문해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 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맨 오른쪽)과 떡복이를 시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국제시장을 방문해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 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맨 오른쪽)과 떡복이를 시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상생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와 부산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한 가운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마친 뒤 안흥찐빵 등의 부스를 찾았다.

7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 인사말에서 "정부 정책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한 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도 상생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올 한 해 세계적인 고금리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여러분들이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면서 "국가 경제와 사회 정책의 핵심적인 타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자영업자"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세계를 다니며 경제외교에 매진하는 이유도 시장을 넓혀 놓으면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스타트업들이 넓은 시장에 가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국정 기조와 정책의 핵심 타깃이 여러분과 같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고 대외적으로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중견기업, 대기업 경영인들에게도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성장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가가 여러 가지 제도나 정책적으로도 그것을 유도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마친 뒤 안흥찐빵과 통영굴 부스 등을 찾으며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하루 전인 이달 6일에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와 부산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장제원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여당 의원들과 시민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국제시장 일원(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마친 후 부산 중구에 위치한 국제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엑스포 전시장 부지에 외국투자기업들을 유치해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 뛰었던 기업 총수들도 동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시장 내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와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시식했다. 함께 자리한 이재용 회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에 빈대떡을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총수들의 표정이 언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의 주목을 받았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떡볶이 먹방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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