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열 등 트렌드 기반의 상품화·서비스화, 구매전략 수립 위한 AI 기술 개발
"최고의 AI 기술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선도"

전통적인 굴뚝산업부터 금융산업까지 모든 산업군에서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대변혁의 방아쇠는 인공지능(AI)이다. AI가 곳곳에 스며들면서 혼(魂)이 들어간 개체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이제 우리 일상생활과 AI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맞게 기업들도 빠르게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창간 9주년을 맞는 파이낸셜포스트가 그룹별 AI 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CJ AI센터 개소식(2022.4)에서 이치훈 AI센터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CJ AI센터 개소식(2022.4)에서 이치훈 AI센터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의 AI전략 밑그림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면서 인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방향으로 짜여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 CJ AI Center이다. CJ AI Center는 AI 기반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계열사 난제 해결, AI 핵심기술 서비스화, 적시성에 맞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 개발 대응, 복잡한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발굴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CJ AI센터와 CGV가 협업해 지역별 맞춤형 영화 추천 모델을 개발해 선보인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 [CJ 홈페이지 ]
CJ AI센터와 CGV가 협업해 지역별 맞춤형 영화 추천 모델을 개발해 선보인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 [CJ 홈페이지 ]

◇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실전 적용

CJ는 산업, 상권, 시장 등 '세상' 관련 시계열 데이터 분석과 수요예측을 통한 데이터를 기반해 다양한 영역에서 실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영화 관람객의 관람 패턴의 변화를 AI 시스템을 통해 분석해 영화관에서의 경험을 풍부하게 도와줬다.

CJ AI 센터는 2022년 4월 출범해 CJ그룹의 AI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GV와 CG AI 센터는 고객의 영화 관람 패턴과 지역별 상권 정보를 종합해 관람 패턴이 유사한 3가지 구역을 분류했다.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개봉작 2486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너의 이름은',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플립', '레미제라블' 등 총 5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영화관 상영 편성 시, 고객 수요 예측을 통한 콘텐츠 편성을 최적화하는 영화관별 영화 추천 시스템을 제안했다.

문병일 CGV 데이터전략팀장은 "CGV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J AI 센터와 협업해 지역 맞춤형 영화 추천 모델을 개발하고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CGV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지향적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 AI센터 연구진들이 개발한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테스트하고 있다. [CJ 제공]
CJ AI센터 연구진들이 개발한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테스트하고 있다. [CJ 제공]

◇ 마케팅ㆍ광고 영역의 AI 기술 활용

데이터 시그널 활용과 서비스화로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에 적용해 고객 경험 개선과 마케팅 효율 향상을 실행 중이다. 소비자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로서 고객 성향에 따라 맞춤 마케팅 문구, 단어 자동 생성 기술 개발 서비스화를 통해 내부 활용과 추가 기능 고도화가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고객 성향을 파악해 광고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가 있다. CJ AI 센터가 개발해 지난 3월부터 CJ그룹 전 계열사 마케터들이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카피를 고객 성향 맞춤형으로 제작한 건 업계 최초다.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는 챗GPT(ChatGPT)보다 더 트렌디하고, CJ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필요한 문구를 넣으면 글을 작성해 준다는 부분에서 동일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는 CJ의 특성과 CJ만의 언어를 학습해 CJ그룹에 최적화된 AI다. 또한 MZ세대들의 언어를 많이 학습시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J AI센터 사내전경. [CJ 제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J AI센터 사내전경. [CJ 제공]

◇ 개인화 상품 추천 강화·내재화 추진

CJ AI 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CJENM 커머스 부문의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강화하고 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내재화하는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온스타일은 최근 AI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을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 아래 CJ AI 센터는 온스타일 앱을 현재 외부 업체에서 CJ그룹으로 내재화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성향맞춤 카피라이터'를 도입하고, CJCGV의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에서 활약한 이후 외부로 공개되는 CJ AI 센터와 계열사의 시너지 사례로 볼 수 있다.

CJ는 또 복잡한 데이터의 활용 가치화를 위해 원천 자료를 정보화하는 AI 모델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추출된 정보나 지식을 활용해 관심 분야에서 원하는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