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폭등 마감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전환,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는 점이 공개되면서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8.85포인트(-3.46%) 떨어진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7.66포인트(-4.31%) 급락한 1만6387.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하락 출발했다. 장중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후 중국에 추가되는 관세율이 기존 알려진 125%가 아니라 145%라고 밝히면서 더욱 출렁거렸다. S&P500은 한 때 5% 이상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크 발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2월 상승률(2.8%) 보다 상승세가 줄었으며 추정치 2.5%를 하회했다. 3월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 협상이 결국엔 타결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무역 정책의 전체적인 영향이 명확해 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투자자들의 지배적인 정서가 혼란과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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