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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4일 중동 정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덕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31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31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내년 상반기 3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부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뒤 내년 상반기 360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수 상승 근거로 ▲달러 약세 기조 ▲정책 관련 기대감 ▲국내 기업 수출 증가 기대감 ▲과거 일본 모형 등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7월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종료, 9월 말 예산안 협상 등 주요 이벤트가 리스크 요인이지만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가 예정된 상황에서 미국의 장단기 스프레드는 정체돼 있는데 한국의 장단기 스프레드만 확대돼 있다.

김 이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 및 법 개정이 대기 중이다. 상법개정, 벤처투자 및 가상자산 촉진, 추경과 예산안, 세제개편 등이 큰 축"이라며 "이같은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영구 배당성향이 35% 수준, 실질 성장률이 1.5%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되려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여부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김 이사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이상에서 안착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출 증대, 관세완화, 기업이익 증대, 첨단 산업 기술력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결국 삼성전자의 상승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이의 밸류에이션 갭 고착화 관련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첨단 제품 관련 기술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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