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

SK하이닉스 직원이 반도체 제조 시설 클린룸에서 웨이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직원이 반도체 제조 시설 클린룸에서 웨이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자사주 4만3145주를 1주당 26만950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총 116억2758만원 규모다. 처분 목적은 '기업가치 연계 보상을 위한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상여 지급'이라고 명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이번 자사주 처분은 올해 1월 말 지급된 2024년분 초과이익분배금(PS)에 시행된 '주주 참여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PS의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하는 일종의 옵션으로 자사주 1년 보유 때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주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 신청에 따라 일괄 또는 분기별로 자사주를 받게 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2조23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9962억원으로 69.8% 늘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날개를 달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역대급 실적에 걸맞게 올해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도 최대치인 월 기본급 150%로 책정했다.  PI는 오는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PI 지급률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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