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걸쳐 1628주 장내매수
총취득금액 1억442만4500원
"대표 임기 중 주식 매도 없을 것"
신종환 CFO도 50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의 첫 세션에서 연사로 나와 카나나 서비스의 윤곽을 소개했다. [카카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8/231357_238905_819.jpg)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취임 후 네 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카카오 주식 1628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약 1억44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정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모두 9125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정 대표는 이날 827주의 카카오 주식을 1주당 6만3700원에 매입했고, 801주의 카카오 주식은 1주당 6만4600원에 매입한다.
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지난해 5월 주주레터를 통해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밝힌 뒤 각각 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어왔다.
정 대표는 당시 서한에서 "주식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면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같은 날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카카오 주식 78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CFO가 이번에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약 5000만원 규모로 그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수는 3360주로 늘었다. 신 CFO 역시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강화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8일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8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정 대표는 당시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면서 대대적인 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에 본격 AI 대전환기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B2C(기업대 개인) AI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를 제외하고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론칭해 AI 시대에 퍼스트 무버로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