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사잇돌 대출 중개, 8월 약정액 올해 들어 가장 높아

핀테크 기업 핀다(대표이사 이혜민·박홍민)가 올해 핀다 사용자의 사잇돌 대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사잇돌 대출 중개 금액이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인 6월과 비교해도 10.6% 높은 수준이다.

사잇돌 대출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정책 상품으로 SGI서울보증의 100% 보증으로 공급된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핀다의 사잇돌 대출 성장세에는 1금융권(사잇돌 대출)과 2금융권(사잇돌2)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광주은행 사잇돌 대출을 신규 입점하는 등 1금융권 중개 규모를 확대한 핀다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1금융권 사잇돌 약정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1금융권 상품이 늘면서 핀다 사용자의 사잇돌 대출 조건 역시 개선됐다. 올해 1~8월 사잇돌 약정 사용자들의 평균 약정액은 770만원으로 지난해(730만원)보다 약 5.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약정금리는 12.1%로 전년 동기(14.4%) 대비 오히려 2.3%포인트(p) 낮아졌다.

올해 핀다에서 사잇돌을 받은 사용자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744점으로 대출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가 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대별로 살피면 ▲900점대 이상 7.2% ▲800점대 15.1% ▲700점대 32.1% ▲600점대 39.9% ▲500점대 이하 5.8%로, 900점 미만 중·저신용자의 비중이 92.8%를 기록했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1.3% ▲30대 29.9% ▲40대 35.6% ▲50대 20.0% ▲60대 이상 3.3%를 기록하며 10명 중 4명(41.1%) 꼴로 2030 세대에 속했고, 평균 연령은 42세로 나타났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정책 상품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차주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주고 숨통을 트게 해주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대면 정책대출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잇돌 상품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키며 금융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