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화성 로고 [한농화성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0/235450_244549_2545.jpg)
한농화성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을 통해 AI·로봇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농화성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및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LG화학·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제는 고체 전해질의 이온전도율을 높이고 고분자 전해질의 기계적·열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넘어서 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따르면 연구 기간은 2022~2026년이다. 소재 합성부터 시제품 검증까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다양한 미래 산업에서 쓰일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뿐 아니라 휴머노이드와 AI 영역까지 핵심 소재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소프트뱅크의 ‘페퍼(Pepper)’, LG전자의 협동로봇 등이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이노X랩’을 설립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미래 성장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움직이려면 장시간 작동이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전원 기술이 필수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발열과 효율 한계로 로봇 구동에 적합하지 않으며, 폭발 위험이 낮고 출력 효율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로봇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수원 R&D캠퍼스에 전고체 전용 파일럿 라인(S-Line)을 구축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와 고성능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고체 전해질 안정화 첨가제, 고분자 전해질, 실란계 접착소재 등 핵심 부품소재를 자체 개발 중이며, 일부는 시제품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 화학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합성 기술을 전고체 에너지소재로 확장하며, 에너지·소재 융합형 기업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농화성이 수행 중인 전고체 배터리 국책과제는 로봇·전기차·AI 반도체 등 고출력 산업 전반에 응용 가능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휴머노이드 로봇·드론·AI 시스템 등 장시간 구동이 필요한 첨단 장비의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삼성SDI, 도요타,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한농화성을 비롯한 주요 소재 기업이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