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용산 회동...감사 인사 최고 예우
방어 성공 언급에 일부 총수들 고개 끄덕여 동감 표시 화기애애
"국내투자 줄까 걱정, 잘 조치해 달라…지방산업 활성화" 당부도
![[사진=대통령실]](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071_277125_2548.jpg)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재계 총수급 인사들을 만나, 한·미 통상 및 안보 협상 과정에서 애를 많이 쓴 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7인의 재계 거물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 변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좋은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고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다"고 결론을 총평했다. 이 대통령의 말에 이 회장과 정 회장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양국간 협상 여파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그 반작용으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한다"며 일각의 우려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그런 걱정들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는다"고 국내 설비투자 투자 등에도 신경써 달라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재계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