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열풍에 기아가 잘 올라탄 상황임을 강조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자 보고서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2022년 초 6% 수준에 불과했던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최근 13%대까지 두배 이상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 증가에 추가적으로 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24년 초 4%대에서 최근엔 7%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 왼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특화 모델 X-Pro, 오른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모습이다. [사진=기아]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 왼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특화 모델 X-Pro, 오른쪽 차량은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모습이다. [사진=기아]

이어 "스포티지(2024년 미국 판매량 3만1000대)를 중심으로 니로, 쏘렌토,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과 수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EV4, EV5, PV5, 카렌스EV 등)을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량이 고속 성장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량 성장은 그동안 현대차보다 다소 뒤쳐져 보였다"는 과거의 한계를 소개하면서도 "하지만 3Q25(3분기)부터 기아의 HEV 성장률이 40%로 상승하며 하이브리드 성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부각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