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통한 발행어음 비대면 가입 절차 시연 참관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절차 적정한지 직접 점검
당국, 모험자본 주요 수단될 발행어음에 기대감 높아
속도 못지않게 실효성 중요...불완전판매 지양도 강조
![24일 발행어음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996_278865_3519.jpg)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화두인 발행어음 업무의 최일선을 방문, 준비내역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 회사를 격려했디.
이 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점을 찾있다. 그는 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 및 모험자본 공급 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점검하고 키움증권 관계자들에게 "모험자본 공급의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 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최근 키움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키움 측은 이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발행어음의 특징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서는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수단 중 하나로 발행어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원장은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키는 현장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자금이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해 왔다"고 치하했다. 덧붙여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996_278866_3644.jpg)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엄격히 자기 검증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되어 있는지도 직접 점검했다.
키움증권이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확대 필요성, 정책지원 방안 등에 대한 생각도 교환했다. 발행어음 매수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디지털 금융상품 가입 시 투자자 보호장치가 잘 마련돼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감원장석에서 바라본 키움증권 관계자들의 모습. 이날 금감원 고위 당국자들의 방문을 받은 키움증권 측은 발행어음 비대면 가입 시연과 스타트업 관계자를 연결해 각종 정책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을 준비했다. 사진 오른쪽 인물이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모습이다.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996_278867_3923.jpg)
이날 당국 고위층의 방문을 받은 키움증권은 이러한 당국의 정책목표에 부합하도록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에 상응하는 금액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발행어음 조달금액 대비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도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및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탈(VC) 출자, 지분 투자,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키움증권은 "상품 판매 전, 판매, 판매 후 완전판매를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발행회사의 신용등급 변경 시에도 고객에게 개별 통보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접수에 대해서도 접수 채널을 확대해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