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대출채권 4조 감소·연체율 0.81%로 완화…취약 차주 중심 리스크 고조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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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채권 잔액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동반 개선되며 대출 건전성이 소폭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조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33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28조원으로 3조원 감소해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1%로 조사됐다. 전분기 말 0.83% 대비 0.02%포인트(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분기 대비 0.05%p 상승했으며, 특히 주택담보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2.94%로 0.37%p 늘어나 취약 차주 중심의 리스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같은 기간 0.05%p 개선됐다.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은 0.67%로 전분기 대비 0.06%p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은 1.13%로 전분기 대비 0.07%p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지표가 소폭 개선됐으나,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향후 연체, 부실 확대에 대비헤 보험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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