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용·통상 불확실성 완화…'향후경기전망CSI' 8p 뛰어
![경기도 안양 내 한 전통시장 모습. 이달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장선영 기자]](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011_278864_3520.jpg)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올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 재정상황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6,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생활형편전망CSI는 101, 가계수입전망CSI는 104로 10월에 비해 각각 1포인트(p), 2p 상승했다.
경제 여건 인식에서는 현재경기판단CSI가 96으로 집계, 올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및 수출 호조 등으로 5p 뛰었다.
한은은 앞서 10월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한은이 올해 8월 내놓은 전망치 1.1%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1.2%)와 같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미·중 무역합의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달 대비 8p 오른 102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와 95) 및 금리수준전망CSI도 같은 기간 각각 95(4p), 98(3p)씩 늘었다.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체감도 미세하게 개선됐다. 10월 대비 현재가계저축CSI는 1p 오른 99, 가계저축전망CSI은 2p 증가한 102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과 비교해 모두 1p 하락한 98, 96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은 119로 3p 하락했다.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체감은 2.9%로 전월 대비 0.1%p 떨어졌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으로 10월과 동일하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는 모두 2.5%다. 이는 같은 기간 0.1%p 낮아진 수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은 농축수산물(51.0%), 공공요금(36.1%), 석유류제품(30.5%) 순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석유류제품(+6.0%p), 집세(+3.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비중이 2.8%p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