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생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 맡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182_279380_3518.jpg)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전격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씨가 오는 28일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남자 62명·여자 21명 등 83명의 139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 역할이다. 그는 임관식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인 이지호(24) 씨 등 제139기 해군 사관 후보생들이 장교 훈련을 받는 모습 일부가 해군에 공개됐다. [해군 홈페이지 갈무리]](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182_279382_3553.jpg)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11주 동안 교육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이 씨는 현재 3단계로 이뤄진 고강도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2~7주차의 ‘군인화’ 과정에서는 △행군훈련 △전투수영 △해병대 전지훈련 △야전교육 훈련 등을 거치며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어 8~9주차 ‘장교화’ 과정에서는 초급간부로서의 리더십을 익혔다. 마지막 2주간의 ‘해군화’ 과정에서는 해군 주요부대와 함정을 둘러보고 선배 장교들과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통역 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한편, 이재용 회장도 임관식에 참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사관후보생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입영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씨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