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회사채·ABS·단기사채 등 사실상 전 부문 부진
![[사진=금융감독원]](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187_279384_4847.jpg)
10월 중 공모발행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도 동반 하락,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발행액은 23조705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891억원(17.4%) 쪼그라들었다. 공모발행액은 주식 939억원, 회사채 23조6111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는 2건(524억원)으로 전월의 4건(2431억원)에 비해 큰폭으로(1906억원,78.4% 감소) 줄었다. 모두 코스닥 상장목적 IPO로, 건수 및 건당 규모는 평균 262억원이다. 전월(평균 608억원) 대비 감소한 모양새다.
유상증자는 2건(415억원)으로, 같은 기간 4건(1267억원)에서 853억원(67.3%)가량 줄었다. '반토막이 났다'고 표현하기에도 오히려 감소분이 크다. 모두 코스닥 기업의 소규모 유상증자로, 건수 및 건당 규모(평균 207억원)가 전월(평균 317억원) 대비 감소한 것이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9월 4조7132억원에 비해 16.6% 감소했다. 우선 일반회사채는 32건, 3조5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7건(5조7130억원) 대비 2조1580억원 줄은 규모다. 차환(77.2%→72.7%) 및 운영(18.5%→16.6%)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도 줄었다. 반면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4.4%에서 10.7%로 두 배 뛰었다.
신용등급 부분을 살펴보면,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상승했다. 각각 66.5%에서 73.0%, 25.9%에서 27.0%로 감소했다.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 7.6%에서 0%으로 급락했다.
금융채는 208건(18조2309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228건(20조6718억원) 대비 2조4409억원(11.8%) 줄었다. 금융지주채는 10건이었다. 총 1조4000억원으로 전월의 15건(2조4000억원)과 비교해 1조원(41.7%) 떨어졌다. 은행채는 같은 기간 42건(7조7828억원)에서 40건(8조1799억원)으로 건수는 줄었지만 잔액은 3971억원(5.1%) 늘었다.
기타금융채는 158건(8조6510억원)이다. 9월 대비 1조8380억원(17.5%) 줄어든 171건(10조4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는 전월 대비 1조7700억원 늘었다. 반면 할부금융사, 증권회사 및 기타금융사는 각각 2조1960억원, 1조3200억원, 920억원씩 줄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는 전월의 81건보다 9건 늘은 90건이었다. 하지만 발행액은 1조9395억원보다 1143억원(5.9%) 감소한 1조8252억원이었다.
10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0조447억원이다. 9월(741조8878억원)에 비해 8조1570억원(1.1%)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9월에는 2조9500억원, 10월은 1조1750억원 순발행한 것이다.
올해 10월 중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37조6459억원이다. CP는 44조6861억원, 단기사채는 92조9598억원이다. 모두 전월 대비 12조3867억원 감소(8.3%)했으며, 각각 6.9%, 8.9%씩 떨어졌다.
10월 발행금액은 44조6861억원, 9월(48조210억원)보다 3조3349억원(6.9%) 감소했다. 일반CP는 21조4835억원, PF-ABCP는 1조7329억원이다. 각각 전월 대비 14.7%, 15.2% 줄었다. PF-ABCP는 유동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가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한 CP다.
기타ABCP는 ABS의 한 형태다. 매출채권 등 만기가 짧은 자산을 기초로 발행한 CP다. 전월보다 3.2% 늘은 21조4697억원이다. 10월 말 기준 CP 잔액은 234조4648억원으로 9월 말(230조3848억원)과 비교했을 때 4조800억원(1.8%)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92조9598억원이다. 9월(102조116억원) 대비 9조518억원(8.9%) 하락했다. 일반단기사채는 65조2669억원, PF-AB단기사채는 14조6870억원이다. 기타AB단기사채는 13조59억원이다. 세 개 모두 8.1%, 7.8%,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 잔액은 78조6585억원으로 9월 말(81조8341억원)보다 3조1756억원(3.9%) 하락했다.
